▲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국 하원의장이 2일(현지시간) 밤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인사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대통령실은 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기조 하에 역내 당사국들과 제반 현안에 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일정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란다. 당연히 하원의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4일) 한미 양국 국회의장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입장 표명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만에 이어) 한국을 방문하는데 대통령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펠로시 하원의장 방한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 여부에 대해 "당초 펠로시 미 하원의장 방한 일정이 윤 대통령 휴가와 겹쳤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은 잡지 않았다"며 대통령실 내 다른 인사들과의 별도 면담 일정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펠로시 하원의장이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오찬 일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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