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의원총회 [사진=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이 2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5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가 개최돼 비대위 출범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는  사퇴 처리가 완료된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을 제외한 재적 인원 7명 중 권성동 원내대표와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4명이 참석해 상임전국위·전국위 소집 안건을 가결했다.

앞서 배현진 윤영석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사퇴서 접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고위 의결을 위해 회의에 참석했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했던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전국위는 3일 전에 공고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까지는 정리될 것"이라며 "대면으로 할지 온라인으로 할지를 정해서 가능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 복귀를 전제로 한 비대위를 꾸릴 지 등 비대위의 권한과 운영기간 등에 대해선 "비대위 성격을 다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탄생하는 비대위에서 그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퇴 의사를 밝힌 최고위원들이 최고위 의결에 참석한 것을 두고는 "사퇴 의사를 표명하더라도 사직원이 수리되지 않으면 아직 사퇴하지 않은 것"이라며 "급박한 상황 대처를 위해 최고위원들에게 사직서 제출을 보류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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