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최근 전방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오이, 대파, 상추 등 주요 채소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밥상 물가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오이 가격은 10㎏당 5만3천500원으로 5만원을 넘어섰다.

1년 전(2만1천800원)과 비교하면 약 2.5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오이 가격은 지난달 중순만 해도 10㎏당 2만2천360원이었는데 한 달 새 2.4배로 뛴 셈이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충청지역 오이 산지의 재배면적 자체가 줄어든 데다 바이러스성 병해로 인해 작황도 나빠졌다. 또 강원지역 산지에서는 비가 많이 와 출하가 늦어졌다.

대파 가격은 같은 날 기준 1㎏당 2천166원으로 1년 전의 1천130원과 비교해 약 1.9배 비싸졌다.

또 상추(적상추) 가격은 4㎏에 5만7천660원을 기록하며 6만원에 근접했다.

상추 가격은 한 달 전 2만1천140원에서 이달 8일 7만2천820원까지 급등했다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5만원대로 떨어졌으나 1년 전의 3만2천168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1.8배 높은 수준이다.

상추의 적정 생육온도는 15∼20도지만 지난달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량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가격이 예년보다 상승했다.

깻잎 가격도 2㎏당 3만2천320원으로 1년 전의 1만7천864원과 비교해 약 1.8배로 올랐다.

깻잎의 경우 최근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생육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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