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5월 진행된 한미연합 의무지원 야외 기동 훈련 [국군의무사 제공]

[홍범호 기자] 한국과 미국이 다음달 중순부터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11일 군에 따르면 한미는 내달 22일부터 9월 1일까지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진행하기로 했다.

CCPT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훈련이지만,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연합대비태세 점검 및 확립 차원에서 야외 실기동 훈련 포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지난 5월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양 정상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 9·19 군사합의 이후 한미의 야외 실기동 연합훈련은 대대급 이하 규모로만 이뤄졌고 여단급 이상 연합훈련은 중단됐다.

군은 다양한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야외 실기동 훈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휘소 훈련'이라는 이름도 '동맹' 등 단어를 넣어 바꾸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CCPT 기간에는 한미 합의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도 진행된다. 

FOC 평가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사령관(대장)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령부의 운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3단계 평가 절차 중 2단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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