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8일 당부했다.

또 겨울철 식중독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도 최근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여름에도 퍼지고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중독 사고 장소는 음식점에서, 환자는 집단급식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식중독은 장소로 보면 282건 중 164건(58%)이 음식점에서, 환자로 보면 연평균 환자 수 5천813명 중 2천593명(45%)이 학교·직장·어린이집 등 집단 급식소에서 발생했다.

여름철 식중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병원성 대장균을 제거하기 위해 음식을 조리할 때나 화장실 이용 후 흐르는 물에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살모넬라균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달걀을 깨거나 달걀 물을 만진 손으로 바로 다른 음식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영유아 보육시설과 초등학교에서는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 유행을 막기 위해 최초 환자 발생 시 방역 도구를 철저히 착용한 후 구토물을 처리해야 하며, 화장실 소독도 철저히 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여름철 장을 볼 때 육류는 한 번 더 포장해 다른 식자재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활 속 식중독 예방 수칙 실천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식중독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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