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연합뉴스]

[윤호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이 7월에도 0.75%p에 달하는 대규모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7월에 추가적인 75bp(0.75% 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과 9월에는 50bp(0.50% 포인트)의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9월 이후 25bp 금리인상으로 돌아갈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물가상승률이 내려올 것 같지 않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공포는 "부풀려졌다"면서 "인플레이션은 경제활동에 부과하는 세금과 같다"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날 아칸소주 리틀록 지역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이번에 75(bp)로 가는 게 훨씬 타당하다"면서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5%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고 했다.

불러드 총재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앞으로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제성장률이 장기 평균인 2% 정도로 둔화하겠지만 실업률이 치솟는 등의 큰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