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ㅏ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한국과 호주 양국 정상은 28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녹색기술을 협력하기로 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공간대를 이뤘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오후 마드리드의 한 시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체류 중인 윤 대통령의 첫 번째 공식 일정이다.

양국 정상은 가치규범 연대에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알바니지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목도하면서 권위주의가 미칠 수 있는 역효과에 대해 경각심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에너지·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도 탄소중립 녹색기술 협력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고, 첨단 산업소재 및 희귀광물의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호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그린수소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동참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경제안보 협력을 강조했다.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북 공조와 관련, 알바니지 총리는 "북한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경제제재를 앞으로도 강력하고 엄격하게 이행하겠다"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책에 호주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도 의제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리더국가로서 호주의 도움을 요청했고, 알바니지 총리는 적절하게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밖에 알바니지 총리는 "한-호주 양국이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지역 내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아태지역의 자유,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자"고 언급했고, 윤 대통령도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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