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병상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코로나19 확산과 고령화 영향에 지난 4월 사망자 수가 동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인구 자연 감소는 3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3만6천697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천619명(46.3%) 증가했다. 

이는 4월 기준으로 사망자 최다 기록이고, 증가 폭(1만1천619명)도 역대 가장 컸다.

사망자 수를 다른 달과 비교해도 지난 3월(4만4천487명)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조사망률(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수)도 8.7명으로 4월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

▲ 출생·사망자 추이 [통계청 제공]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고령자 건강 관리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인구 고령화로 고령자의 사망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영향도 있어서 4월에 사망자 수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1천124명으로 년 같은 달보다 1천586명(7.0%)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년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출생률(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은 5.0명으로 4월 기준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4월 인구는 1만5천573명 자연 감소했다. 동월 기준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0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 전국 월별 자연증가 추이 [통계청 제공]

시도별로 보면 세종(110명)을 제외하고 경북(-1천862명), 서울(-1천747명), 경남(-1천674명), 전남(-1천425명) 등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한편 4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66건(0.4%) 감소한 1만5천795건으로, 동월 기준 2020년(1만5천669건) 이후 두 번째로 적었다.

이혼 건수는 7천198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1천841건(20.4%) 감소했다. 2021년 4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조이혼율(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은 1.7건으로 4월 기준 역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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