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전국 장마 돌입 [사진=연합뉴스]

[박민정 기자] 23일부터 전국이 본격 장마에 돌입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북쪽에서 남하한 중규모 저기압이 중부지방 북쪽을 지나가고 이에 남쪽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해 23~24일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남부지방 일부는 25일 오전까지도 비가 계속 내리겠다.

수도권·강원영서·충청·경북북부·호남·경남서부내륙·제주는 강수량이 30~100㎜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호남·제주에는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경북남부·경남(서부내륙 제외)엔 비가 10~70㎜ 오겠다.

비가 가장 세차게 내리는 시점은 23일 오후부터 24일 새벽으로 이때 시간당 내리는 비의 양이 30~50㎜나 되겠다.

23일 오후부터 밤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는 남부지방이 비의 중심이 되겠다. 

이번 장맛비는 천둥과 번개도 동반하겠다. 북서쪽 한랭건조한 공기와 남쪽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치해 형성된 정체전선 위에서 저기압이 회전하면서 두 공기를 더 충돌시켜 대기를 한층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장맛비가 내리고 난 뒤 25~27일엔 우리나라가 고기압권에 들겠다.

대기 상층에는 건조한 공기가, 하층에는 습기가 많은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맑은데 대기에 습기가 많기 때문에 찜통에 들어간 듯한 폭염이 이어지겠다.

28~30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에 저기압 소용돌이가 발생하고 그 아래로 정체전선이 다시 발달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 저기압 소용돌이가 예상보다 더 발달하면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밀려 남부지방에도 비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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