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박민정 기자]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밤부터 제주에서 시작된 장마가 목요일인 23일께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남부지방부터 일본 남쪽 해상까지 발달한 정체전선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이날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5~20㎜ 비가 오겠다.

23일께 우리나라 서쪽에서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해오면서 23일 오후부터 24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3~24일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와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직접 충돌하기에 강수량이 많겠다. 

기상청은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한 남부내륙 중심 무더위가 서쪽에서 접근해오는 저기압이 비구름대를 몰고 올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4일까지 중부지방까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25일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겠다.

이후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산발적인 소나기가 예상되고, 제주와 남부지방은 계속 정체전선 영향권에 머물러 장마가 이어지겠다.

한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될 예정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낙뢰가 내리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우선 21일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외나로도 반경 20㎞에 대기가 불안정한 지역은 없어 낙뢰가 치지는 않으리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외나로도 고도 800~900m 지점 21일 오후 풍속이 10㎧로 강하겠으나 지상풍은 1~3㎧로 상당히 잔잔하겠고, 제트기류가 흐르는 고도 12㎞ 상공 풍속도 50㎧로 발사에 지장을 줄 수준은 못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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