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대출광고 안내판 [사진=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국내 은행권에서 전세자금을 빌린 사람 가운데 20∼30대의 대출 비중이 60%에 육박했고, 총 대출액은 16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국내 17개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자 수는 133만5천90명, 대출 총액은 167조510억원에 달했다.

2019년 말 98조7천315억원 이었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2020년 말 132조3천101억원으로 늘었고, 2021년 말162조119억원에 이어 올해 들어 4개월 만에 167조원대에 올라섰다.

전세자금 대출자 수 역시 2019년 말 92만4천714명, 2020년 말 114만4천366명, 2021년 말 130만4천991명에 이어 올해 들어 4개월간 3만99명이 늘어났다.

전체 대출자 중 20∼30대 비중은 2019년 말 56.5%에서 2021년 말 61.2%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대출액 비중도 55.4%에서 58.1%로 커졌다.

이 의원은 "전세자금 대출 규모와 대출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2030세대의 비중이 늘고 있다"며 "최근 금리 인상 추세 속에 2030세대의 이자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원회에서 감염병 위기 상황을 평가해 정책을 제안하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방역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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