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발유·경유 4주 연속 오름세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L(리터)당 2천40원 선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직전일보다 5.15원 오른 2천47.19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올해 3월 15일 2천원을 돌파하면서 약 9년 5개월 만에 2천원대를 넘어섰다. 이후 4월 들어 2천원 아래로 잠시 내려갔다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지난달 26일(2천1.53원) 다시 2천원대에 진입했다.

또 전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일보다 6.47원 오른 L당 2천42.99원을 나타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올해 1월 1일 각각 L당 1천623.79원, 1천442.42원이었는데 5개월여 만에 가격이 각각 420원, 600원 넘게 상승했다. 연초대비 상승률은 각각 26.1%, 41.6%를 기록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오름세를 잡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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