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충일 추념식 참석한 권성동-박홍근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여야가 8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공식 착수하기로 했다.

7일 양당에 따르면 국민의힘 송언석,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8일 오전 11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회동할 예정이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전화 통화를 갖고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

21대 전반기 국회는 지난달 30일 0시를 기해 그 임기가 종료됐지만, 후반기 원 구성 논의가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국회의장단과 상임위가 없는 진공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여야는 최대 쟁점인 법사위원장직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않고 있어 협상에 착수하더라도 난항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 선출과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 문제가 일괄 타결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국회의장을 우선 선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개혁이고 혁신"이라며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국회의장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홍근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승리했다고 해도 엄연히 삼권분립 된 대한민국의 입법부까지 점령군처럼 행세해서는 안 된다"며 "의장만큼은 정략적 접근을 떠나 신속히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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