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보건총회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각국에 흔들림 없는 방역 대응과 백신 접종 대책을 촉구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연설에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종식되지 않는 한 어떤 곳에서도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거의 70개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코로나19 검사율이 급락한 곳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에 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검사와 염기서열 분석을 거부하면 바이러스의 진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저개발국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점도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다.

그가 공개한 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백신 접종률은 60%에 불과하다. 10억 명에 가까운 저소득국 주민이 아직 백신을 맞지 못했다고 한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어 최근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아프리카의 치명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모든 나라가 하루빨리 70% 접종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이 마법처럼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그것을 종식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고른 백신 공급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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