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 [질병관리청 제공.]

[오인광 기자]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9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 시행이 늦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공감한다며 조속히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체계적·과학적 방역·조사 차원에서 전 국민 항체 양성률 조사 예산은 진작 들어갔어야 하는데 이제야 반영돼 안타깝다'는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의 지적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백 청장은 '아직도 코로나19가 심각하고 새 변이 출현 가능성도 높은 만큼 항체 양성률 조사를 빠르게 진행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김 의원의 주문에 "근거 마련을 위한 조사의 시급성에 공감한다. 좀 더 일찍 시행됐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속도감 있게 조속히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달 안에 국내 코로나19 자연감염자 규모를 확인하고 정책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에 착수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한 바 있다.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분기별로 1만명씩 올해 총 3만명을 대상으로 항체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참여 대상자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5세 이상 국민 중 지역·연령·유병률 등을 고려한 통계적 표본 추출을 통해 선정한다.

첫 조사는 이달 중 실시되며, 결과는 다음 달 말이나 7월 초께 도출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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