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경기 흐름을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한 점은 대외여건 속에 경기 회복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징표로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긴장감을 요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이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3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2015=100)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홍 부총리는 "경기동행지수의 단기간 조정은 자주 발생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경기 흐름을 구성하는 요소 중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시사해 어느 쪽에 더 힘이 실릴지에 따라 향후 경기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과 수출이 여전히 경기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은 무척 다행스럽다"며 "서비스업 생산이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반등하면서 제조업·수출이 주도했던 경기 회복에 향후 서비스업·내수가 가세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희망을 품게 한다"고 말했다.

다만 "3월 소매 판매는 3월 중 정점에 도달한 오미크론 확산세 영향, 가전·자동차 등 내구재 부진으로 소폭 감소하면서 아직 내수 회복 기반이 공고하지 않은 점을 보여줬다"면서 "설비·건설 등 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마음이 무거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어렵게 지켜온 경기 회복의 불씨가 차기 정부에도 차질없이 이어지고 이를 토대로 잠재성장률 제고, 미래 대비 투자, 구조개혁 등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단 한 순간의 빈틈 없이 민생 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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