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진=연합뉴스]

[오인광 기자] 국내 요양병원 입소자를 대상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경우, 약을 먹지 않은 확진자와 비교해 중증화율은 51%, 사망률은 38%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4월 국내 요양병원 5곳의 입소자 중 확진자 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확진자 819명 중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투여군'은 623명, 약을 복용하지 않은 '미투여군'이 196명이다.

▲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청은 팍스로비드 투여군의 경우 코로나19 중증화율이 3.69%로 미투여군(7.14%)에 비해 5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률의 경우 투여군이 3.53%로, 미투여군(5.61%)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조사 대상의 연령, 예방접종력을 보정한 후 치료제 미투여자와 투여자의 중증 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미투여자에서 중증화율은 2.04배, 사망률은 1.61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질병청은 "코로나19에 의한 사망과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을 구분하지 못한 것과 조사 대상의 기저질환, 확진 시 상태를 보정하지 못한 점은 이번 연구의 제한점으로, 앞으로 연구대상을 확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