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홍범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6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과 관련해 "불과 10여일 뒤면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정국을 운영해가야 하는 당선인이 국회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몰랐다고 말하면 안 될 일"이라며 "상황은 청취하고 확인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측 배현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지난 22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중재안을 마련할 당시 윤 당선인과의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배 대변인은 "다만, 모두 알다시피 윤 당선인은 중재안 합의 당일 부산에서 민생 일정을 하고 있었다"면서 "일정 중 전화 통화를 통해서 당시 말씀을 보고 들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 과정과 결정의 모든 몫은 국회와 당이 알아서 잘 해주실 것이라고 말씀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윤 당선인이 국회 상황, 특히 향후 집권 여당이 돼야 할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은 것이지 어떤 개입이나 주문을 한 것은 아니란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배 대변인은 또 전날 권 원내대표가 윤 당선인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가) 잠시간 방문하셨고 말씀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두 분께서 나눈 말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도 없고 확인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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