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4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7% 가까이 늘었지만,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늘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됐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62억8천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과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16.9% 증가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22.9%), 석유제품(82.0%), 자동차 부품(3.9%) 등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승용차(-1.0%), 무선통신기기(-10.7%) 등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1.8%), 미국(29.1%), 유럽연합(EU·12.3%), 베트남(37.2%), 일본(9.6%) 등으로의 수출액이 늘었고 홍콩(-32.3%)은 감소했다.

▲ [관세청 제공]

수입액은 414억8천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었다.

원유(82.6%), 반도체(28.2%), 석유제품(46.4%), 가스(88.7%), 석탄(150.1%) 등의 수입액이 늘었고 반도체 제조 장비(-16.0%), 승용차(-8.5%) 등은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68억7천500만달러), 가스(19억1천만달러), 석탄(14억900만달러) 수입액은 101억9천400만달러다.

상대국별로는 중국(8.8%), 미국(0.1%), EU(13.8%), 일본(4.1%), 사우디아라비아(104.2%), 호주(27.6%), 러시아(21.4%) 등으로부터의 수입액이 늘었다.

무역수지는 51억9천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20억3천2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들어 4월 20일까지 연간 누계 무역수지는 91억5천7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가 77억6천9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달 수출액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였으나 수입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가 1억4천만달러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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