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인구 감소, 코로나19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5년간 127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이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5년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돌이켜보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총력 대응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9년부터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감소하고 무인·자동·비대면화 등 노동력을 덜 필요로 하는 산업구조 변화가 가속화했다"며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로 인해 영세 소상공인, 임시·일용직 등 고용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고용 충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5월∼2022년 3월 5년간 127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 것은 이번 정부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5년간의 노력이 쌓여 최근 고용률(계절조정)은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지난 2월 68.4%로 역대 최고였고, 지난달에는 68.3%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그러면서 "청년 고용률도 꾸준히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매월 경신 중"이라며 "이는 청년 희망 온, K-디지털 트레이닝, 청년 고용 지원 등 정책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우리 청년들이 체감하는 고용상황과 도소매업·숙박음식업, 임시·일용직 등 코로나 취약계층·업종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3만1천명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홍 부총리는 "분기로 따지면 1분기에 100만1천명 증가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최고치"라며 "작년 3월 플러스 기저가 있었음에도 80만명 이상의 취업자 수 증가가 나타난 것은 우리 고용의 회복 흐름이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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