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대만해협 펑후 군도 부근 해상에서 대만 해안경비대에 발견된 실종 예인선 교토 1호의 부속선 교토2호(왼쪽)의 모습. 교토 1호는 교토 2호를 끌고 부산항을 출항해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항해하다 대만 해역에서 조난신고를 끝으로 실종됐다. [사진=대만 해안경비대 제공]

[홍범호 기자] 대만 해역에서 조난 사고를 당한 한국 선박 수색작업 중 발견된 시신 2구가 예인선 '교토 1호'의 한국 선원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8일 교토 1호 사고지점 인근 해상에서 인양된 시신 2구는 관계기관 조사 결과 교토 1호에 승선했던 우리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신은 조난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4.5해리 떨어진 지점에서 인양됐으며, 현지 병원에 안치 중이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 영사를 병원에 파견했다.

바지선 '교토 2호'는 전날 오후 8시부터 가오슝(高雄)항 13.8해리 외항에 정박 중이며, 선체가 일부 파손된 점을 감안해 이날 오전 안전 검사 후 입항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 국적 선원 6명이 탑승한 예인선 '교토 1호'는 바지선 '교토 2호'를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견인하던 중 지난 7일 오전 9시 50분께 대만 서방 18해리 해상에서 조난 신고를 보냈다.

대만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경비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24시간 현장 수색을 진행해 교토 2호를 발견했지만, 아직 교토 1호는 찾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실종된 선원 수색을 위해 파견한 해양경찰 경비함을 파견했으며, 수중 수색을 위해 잠수부가 탑승한 잠수지원함 1척을 추가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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