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핀 벚꽃 [사진=연합뉴스]

[박민정 기자] 지난달 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3월 평균 기온은 7.7도로 평년(1991~2020년)보다 1.6도 높았다. 

3월 평균기온 1위는 작년 3월(8.7도)이고 2위는 2018년 3월(7.9도)이다.

특히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일평균기온이 같은 날 평균기온으로 1973년 이후 최고였다.

▲ 지난달 기온 추이.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지난달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매우 약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 영향을 번갈아 받아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오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봄꽃들도 대체로 평년보다 일찍 폈다.

다만 3월 기온이 역대 최고인 작년보다는 개화가 늦었다.

지난달 강수량은 89.3㎜로 평년(56.5㎜)보다 30㎜ 이상 많은 역대 8위였다.

월초에는 강수량이 매우 적었으나 중순부터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에 자주 영향받으면서 습기가 많은 남서풍이 불어 들어와 강수량이 많아졌다.

▲ 지난달 강수 추이. [기상청 제공.]

지난달 상순까지 강수량은 2.1㎜에 그치고 중순 이후 87.2㎜가 내렸다.

지난달 18~19일에는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기도 했다.

지난달 비가 내린 날은 9일로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0.2일과 0.8일 많았다.

또 지난달 평균 풍속은 작년 3월과 같고 평년보다는 0.4㎧ 느린 1.9㎧로 이는 1973년 이후 바람이 가장 잔잔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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