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욱 국방부 장관(사진)이 24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 제공]

[홍범호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역내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으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했다는 점에 뜻을 같이 했다.

특히 안보리에서의 추가적인 조치를 포함한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또 양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 한미 군 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철통같이 유지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양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 논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후 2시 34분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ICBM 1발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했다.

북한이 ICBM을 '최대 성능'으로 발사한 건 2017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이로써 2018년 4월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실험장 폐기와 함께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도 4년 만에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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