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2050 탄소중립은 인류 공동체의 생존을 위한 국제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자 우리나라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은) 정부의 의지만으로 이룰 수 없는 대단히 어려운 도전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과 관련, 세계에서 열네 번째로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국가가 된 만큼 각 분야에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히 우리 산업계와 기업이 ESG(기업·사회·지배구조) 경영과 RE100(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글로벌 캠페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산업별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술 혁신에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정부는 기업들이 무거운 부담을 떠안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시행령 의결로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완비된 만큼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역 단위까지 탄소중립 이행 체계가 촘촘히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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