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를 찾아 산불피해를 본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회제공]

[홍범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경상북도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격려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전용 헬기인 '공군 2호 헬기'를 타고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 피해 현장에 도착해 최병암 산림청장과 전찬걸 울진군수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윤 당선인은 브리핑 도중 "나무들 일부 탄 것들은 다 베어내야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최 청장이 "죽은 나무는 베야 한다"고 답하자, 윤 후보는 "이것도 그러니까 보통 문제가 아니죠"라고 말했다.

이어 산불현장 이재민과 만난 윤 당선인은 "저희가 지금 정부하고도 잘 협조하고 5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세밀하게 더 잘 챙겨서 우리 주민들 불편한 것 없도록(하겠다)"며 "잘 챙길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윤 당선인은 울진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피해 주민 20여명과 간담회도 했다.

윤 당선인은 "아까도 보니까 바로 옆에 있는 산이 다 탔던데 법에 정해진 지원금이 좀 낮다고 그래서 저희가 규모를 조금 올려서 주택 복구하시는 데 지장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재난지역 선포를 해줬으니 지금 정부와 잘 협조하고 저희가 (정부를) 이어받아 (피해 보상 관련) 규정도 조금씩 바꾸고 해서 크게 걱정 안 하도록 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산불피해 이재민들과 간담회를 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제공]

윤 당선인은 이후에도 주민들의 피해 호소가 쏟아지자 울진을 지역구로 둔 박형수 의원에게 "피해를 많이 본 분들과 피해가 적은 분들하고의 차등을 공평하게 둬서 보상이 될 수 있게 자료를 잘 보시라"며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울진에 있는 신한울 3·4호기 조기 착공도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 지역의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해서 (신한울 3·4호기) 공사 착공을 가급적 빨리 해 지역에서 좀 많이들 일할 수 있게 해보겠다"며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것이니까 (새) 정부가 출범하면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 현장 방문은 당선 이후 전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 남대문시장 상인들을 찾은 데 이은 두 번째 민생 행보다.

앞서 윤 당선인은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밤 경북 영주 유세를 마친 뒤 울진읍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보호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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