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발표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전(全)산업생산과 소비가 모두 위축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주요 서방국의 강도 높은 제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각별히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1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 등 리스크 요인에도 작년 연말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생산·투자 등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全)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1% 이상 증가한 기저 영향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0.3%)했지만, 작년 4분기 평균(114.6)보다 높은 수준(115.8)이었고, 현재의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서비스업 생산(-0.3%)과 소매 판매(-1.9%) 등 내수 관련 지표가 감소한 데 대해선 "금융·보험업 감소와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소매 판매의 경우 전월 기저효과(2.2%)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수출입 동향 등 지표를 제시하며 "2월에도 제조업·수출 중심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주요 서방국의 강도 높은 제재 현실화에 따른 실물경제·금융시장 파급효과, 에너지·원자재발 인플레이션 확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각별한 경각심과 긴장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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