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침공에 대국민 영상 연설하는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호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전면 공격에 대비해 국가총동원령을 발령했다.

AP, AFP, dpa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국가총동원령을 승인했다. 

국가총동원령은 국가나 국제 비상사태와 관련하여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를 말한다.

90일간 발효될 이번 조치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된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에 병역 의무가 있는 시민과 예비군 수를 확정하고, 정부에는 동원 조치에 필요한 재원을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다닐 멘시코프 우크라이나 관세청장도 24일 저녁 페이스북에 18∼60세 자국 남성을 대상으로 출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 새벽 공개된 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현재까지 군·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137명이 나왔으며, 부상자도 수백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사람들을 죽이고, 평화로운 도시를 군사 표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이는 더러운 짓이며,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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