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사와 비디오방, 목욕탕 등의 업종이 가장 큰 매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권 및 선물중개업 생산은 최근 2년간 110%가량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증권시장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은 것이다.

통계청의 연간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14일 보면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은 4.3%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 서비스업 생산이 2.0% 감소했지만 지난해 4% 이상 증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2.2% 증가율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과 도소매업 등이 포함된 서비스업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역조치로 매출이 급감한 대표적인 분야로 꼽힌다.

다만 지난해 초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연말에는 위드 코로나로의 정책 전환, 국민들의 코로나19 사태 적응 등 영향으로 연말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매출 회복 과정에서도 가장 소외됐던 여행사 업종의 생산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 전년 대비 78.6%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엔 31.6% 또 줄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지난해의 생산 감소율이 무려 85.4%에 달한다.

이는 해당 업종의 총생산 감소이므로 업체 수 변동 등 상황에 따라 매출 증감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행 업종에 대한 직접 제한은 없었지만, 정부가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등 광범위한 간접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서울 시내 한 영화관 [사진=연합뉴스]

비디오방과 영화관 등 영화·비디오물 상영업종의 2년간 매출 감소율도 74.7%에 달한다. 2020년에 생산이 73.7%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 3.8% 줄었다.

목욕탕과 이·미용, 마사지 업소 등이 포함되는 욕탕업 및 기타 신체관리 서비스 업종의 생산은 2년간 61.2% 줄었다. 2020년에 41.9%가 줄어든 데 이어 작년에도 33.1% 또 감소했다.

반면 증권 및 선물중개업 생산은 최근 2년간 109.5% 급증했다. 

같은 금융 관련 업종이라도 보험 및 연금 관련 서비스업은 2년간 매출이 0.5% 줄었다.

인터넷쇼핑 업종도 2년간 매출이 53.3%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문화가 점차 강해지면서 2020년 생산 증가율이 31.0%, 2021년에 17.0%였다.

부동산 중개 및 감정평가업의 매출도 2년간 50.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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