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7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현무-3 순항미사일이 도열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군 당국이 오는 4월 중 육군미사일사령부를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육군미사일사령부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군은 오는 4월 중에 육군미사일사령부를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로 개편하고 사령관 계급도 현재의 소장에서 중장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령부 본부의 참모부와 직할부대도 확대·보강키로 했다.

육군 미사일사령부는 탄도·순항미사일인 현무 시리즈 등 군이 보유한 최신 미사일들을 운용하는 사령부급 부대로서 지난 2014년 창설됐다.

국방부는 입법안에서 미사일전략사령부로의 개편 배경으로 "2014년 4월 육군 미사일사령부 창설 이래 군의 미사일 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전방위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억제·대응능력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국방개혁 2.0에 반영된 부대개편 계획과 연계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편되는 미사일전략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 진보 등 변화한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시에는 전략적·작전적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군 전략사령부의 전신으로서 미사일사령부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 육군미사일사령부 확대 개편 추진

앞서 최근 일부 언론은 미사일전략사령부가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F-35A 스텔스전투기, 3천t급 잠수함 등 각 군의 대북 전략자산을 통합 운용할 미래 '전략사령부'의 전신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군은 2017년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킬체인(Kill Chain),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부대인 전략사령부의 창설을 검토했다가 이를 2019년 초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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