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상 화폐 사례[한국은행 제공.]

[윤수지 기자] 지난해 훼손 또는 오염돼 공식적으로 폐기 처리된 화폐(지폐+주화, 장 단위로 통일) 규모가 2조원에 달했다. 

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손상화폐 폐기·교환 실적'에 따르면 작년 폐기된 손상화폐는 모두 4억352만장, 액면가로는 2조423억원어치에 달했다.

폐기 물량을 가로로 이으면 총 길이가 5만262㎞(지폐 4만8천919㎞+주화 1천343㎞)로 경부고속도로(416㎞)를 60차례 왕복할 수 있고, 총 높이는 13만3천967m러 에베레스트산(8천848m)의 15배에 이른다. 

작년 폐기 화폐 규모는 2020년(6억4천256만장)과 비교해 1년 새 37.2%(2억3천904만장) 감소했다.

한은은 현금 외 지급수단 확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지폐 환수가 특히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은행권) 3억4천419만장(액면가 2조366억원)과 주화(동전) 5천933만장(57억3천만원)이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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