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윤호 기자]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유형 BA.2가 세계 57개국에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주간 코로나19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지금까지 57개국에서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BA.2 시퀀스(염기서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WHO는 일부 국가에선 BA.2가 오미크론 사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의 93%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었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으로는 BA.1.1, BA.2, BA.3 등이 있고, 이 가운데 BA.2는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별되지 않아서 스텔스 오미크론이란 별명이 붙었다.

WHO는 여전히 GISAID에 제출된 오미크론 변이의 96%가량이 BA.1과 BA.1.1이지만, BA.2도 뚜렷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 간의 차이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면서 전염성, 면역 회피 능력, 독성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BA.2가 일반 오미크론 변이(BA.1)보다 전염성이 강하다는 연구도 다수 나오고 있다.

마리아 밴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오미크론 하위 변종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지만, 일부 초기자료에 따르면 BA.2 (환자의) 증가율이 BA.1보다 약간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BA.2가 일반 오미크론 변이와 중증도에서 차이가 있다고 볼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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