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주유소 기름값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류 가격이 9 연속 하락했지만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전주보다 상승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L(리터)당 1천621.9원을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0.5원 내렸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11월 12일)가 시행된 이후 9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다만 가격 하락폭은 최근 15.8원, 14.3원, 8.4원에 이어 지난주 3.8원으로 작아진 뒤 이번 주에는 1원 미만대까지 축소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690.8원으로 전주보다 0.4원 상승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588.1원을 기록하며 3.2원 하락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L당 1천631.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L당 1천58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L당 1천439.9원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1.0원 내렸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유가도 다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2.9달러 상승한 배럴당 81.4달러로 집계됐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2.2달러 오른 배럴당 93.7달러였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긴축 시사, 리비아의 석유 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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