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제공.]

[윤수지 기자] 올해 설 차례상 제수용품 가격이 1년 전보다 3.7% 상승해 약 28만4천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2월 1일)을 앞두고 이달 10∼11일 서울 25개구 내 90개 시장과 유통업체의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의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4인 기준이  28만3천923원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물가 1차(27만3천679원)조사 때보다 3.7% 상승했다.

유통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의 평균 구매 비용이 22만5천834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일반슈퍼마켓(24만2천998원), 대형마트(28만3천389원), 기업형 슈퍼마켓(29만6천423원), 백화점(40만8천501원) 순이었다.

전통시장에서 살 경우 대형마트보다 평균 20.3% 저렴했다.

특히 채소·임산물은 32.2%, 축산물은 23.0% 저렴했고 이 밖에도 가공식품을 뺀 거의 모든 품목에서 전통시장 구입가가 더 낮았다.

그러나 식용유를 제외한 밀가루, 두부 등 가공식품은 대형마트 구입가가 전통시장보다 평균 12.7% 저렴했고 백화점 구입가 역시 전통시장보다 11.9%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대비 수산물은 10.2% 상승했으며 축산물은 돼지고기 중 다짐육과 뒷다리가 29.6%, 수육용·목삼겹이 10.4% 올랐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30.8% 오른 참조기였고 배는 16.5% 하락해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설 명절상 준비에 기본이 되는 밀가루와 식용유가 각각 18.7%, 18.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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