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내일 우리가 확보한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가 처음 도입돼 곧바로 코로나19 의료현장에 투입된다.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7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식약처는 오늘 노바백스사의 합성항원 백신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며 "예상보다 다소 지체됐지만 허가가 결정되면 우리는 또 하나의 백신을 선택할 수 있고 접종률을 더욱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관련, "검역부터 진단검사, 역학조사, 그리고 병상확보와 확진자 치료 등 의료대응, 예방접종까지 전면적인 재정비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상대와 맞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속도'와 '효율'을 기준으로 현재의 방역체계 전반을 혁신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특히 "보름 후면 설 연휴가 시작되고, 오미크론 변이가 어느새 우리 앞에 바짝 다가와 일상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며 "위기가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경계했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말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후 한달 보름 만에 국내 확진의 12.5%를 점유할 정도로 빠르게 델타 변이를 대체하고 있다"며 "전문가들도 머지않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 참석자 중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CES에 다녀온 많은 분들이 집단감염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검역 단계에서 좀 더 철저한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공직자 여러분도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자가격리 등에 협조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오는 16일로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오미크론에 대한 방역체계 개편방안을 논의한다.

김 총리는 "정부가 손실보상 확대, 방역지원금 지급, 선지급·후정산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그분들의 한숨과 눈물을 덜어드리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로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정부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방역패스와 관련한 사회적 논쟁에는 "법원의 판단도 방역패스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는 과정으로 이해한다"며 "방역패스의 적정한 적용 대상과 범위에 대해서도 여러 위원님의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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