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50개 주 가운데 45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번졌다. [사진=연합뉴스]

[윤호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신규 확진자 가운데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은 불과 일주일 새에 6배가량 늘어났고 미국에서 지난주 65만명 이상이 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DC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달 1일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19일만에 지배종이 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이후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확산하면서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 사례의 99.5%를 차지했으나 이달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이를 압도한 셈이다.

한편 같은날 미국 ABC방송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보건부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와 연관된 사망자가 보고됐다면서 미국에선 첫 관련 사례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보건부는 "사망자는 50대 남성으로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영국 정부는 런던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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