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시드니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 사이먼 크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이사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3박 4일간의 호주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면서 "호주와 한국은 코로나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드니에서 서울로 출발하기 직전 SNS에 '호주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호주와 한국은 작년과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함께 초대될 만큼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로 성장했다"며 "이번에 양국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호주를 방문한 것은 광물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과 방산 협력을 위해서였다"며 "양국은 탄소중립 기술을 나누고 수소 협력, 우주 개발도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와의 만남도 유익했다. 우리 교민과 기업들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찬에 모신 것은 무척 보람된 일이었다"며 "이분들이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국의 추위였다고 한다. 낯선 나라, 낯선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게 실감 났다.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 일정 내내 따뜻하게 환영해 준 교민들께 감사를 드리며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며 "마지막 날까지 가족 동반으로 함께 해 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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