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입국 금지에 한산한 일본 나리타 공항[사진=연합뉴스]

[윤호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나미비아 외교관이 이동 중 한국을 거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일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 외교관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비행기에 탑승했고 익일 오후 인천공항을 거쳐 같은 날 일본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외교관은 올해 7월 모더나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

경유지 인천에서 이 외교관의 구체적 동선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그는 항공기에서 내려서 공항 시설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교도통신은 이 외교관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70명인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인천에서 새로 탑승했다고 전했다.

일본 보건 당국은 동승자 70명 전원이 이 외교관의 밀접 접촉자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일단 파악됐으나 한 명은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된 나미비아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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