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지난달 수출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한 604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규모로, 2013년 10월 월간 수출액 500억달러대에 진입한 이래 8년 1개월 만에 600억달러대로 올라섰다. 

이로써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동시에 9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은 573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4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0억9천만달러로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11월 누적 수출액은 5천838억달러를, 무역액은 1조1천375억달러를 기록하며 동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수출을 들여다보면 수출 물량(8.2%↑)과 단가(22.1%↑) 모두 2개월 연속 동시에 증가해 균형 있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15대 주요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철강, 컴퓨터 등 주력 수출 품목은 물론 농수산식품과 화장품 등 신성장 품목도 모두 역대 11월 수출 실적 중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석유화학, 컴퓨터, 농수산식품, 화장품은 역대 11월 중 1위 기록을 세웠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생산 차질로 차부품이 소폭 감소했으며 바이오헬스는 역대 4위의 수출액에도 작년 11월(역대 3위 실적)의 높은 기저효과로 다소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액을 보면 사상 최초로 8개월 연속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이 사상 첫 150억달러, 아세안에 대한 수출이 첫 100억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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