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조정식 상임 총괄선거대책 본부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제공]

[유성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추진을 공식화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당대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통합을 위한 협상 대표로 우상호 의원이 선정됐다.

향후 열린민주당의 협상 대표가 정해지면 협상단 차원에서 통합의 시기와 방식 등을 두고 실무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흡수통합이라면 기존 당명을 쓸 수도 있으나 지금은 당대당 통합인 만큼 당명 등까지도 논의를 할 것"이라며 "통합에 속도를 내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가치를 가진 정당이라 통합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충분히 융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탄생한 비례대표 정당이다.

현재 의석 수는 민주당이 169석, 열린민주당이 3석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탈당자들에 대한 불이익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규정 등을 조금 더 확인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이 장애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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