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7명은 본인이나 배우자 스스로 생활비를 직접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도 따로 산다.

자녀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는 비율은 10년 사이 절반으로 줄었다.

19세 이상 인구 중 59.1%는 노후를 위한 준비는 국민연금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 사회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사회조사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천명을 대상으로 복지와 여가, 소득·소비 등 10개 부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다.

▲ (통계청 제공)

이번 조사에서 60세 이상 고령자 72.5%는 생활비 마련 방법으로 본인·배우자 부담을 꼽았다. 자녀·친척 지원은 14.1%, 정부·사회단체 지원은 13.4%에 그쳤다.

생활비를 본인·배우자 부담으로 하는 경우 마련 방법은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57.3%)이 가장 많았다. 

2011년 이후 본인·배우자 부담과 정부·사회단체 지원은 증가 추세인 반면, 자녀·친척 지원은 감소 추세다.

60세 이상 고령자 중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다는 응답은 69.2%, 향후에도 따로 살고 싶다는 응답은 77.2%다.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거나 준비가 돼 있다는 응답은 67.4%였고,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9.1%로 가장 많다.

노후 준비가 안 된 이유로는 준비할 능력 없다는 응답이 36.8%,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36.2%였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 여건을 2년 전과 비교하는 질문에는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43.6%로 가장 많고, 좋아졌다 31.5%, 나빠졌다 24.9% 순이었다.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 공원·녹지·산책로, 사회복지시설 등 순이었다.

국민의 노후 생활을 위해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로는 노후 소득지원(38.8%), 의료·요양보호 서비스(25.7%), 노후 취업 지원(22.5%) 등 순이었다.

집 근처 장애인 관련 시설 설립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8.4%로 늘었다.

우선으로 확대해야 할 장애인 복지사업은 돌봄 지원 서비스, 일자리·자립자금 지원 서비스, 의료·재활 지원 서비스 등의 순이었다.

▲ (통계청 제공)

지난 1년 동안 국내관광을 해봤다는 사람은 39.8%로 해외여행자는 1.1%로 2년 전보다 각각 29.4%포인트, 29.3%포인트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장에서 문화예술·스포츠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사람은 24.1%로 2년 전보다 42.1%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1년 동안 책을 읽은 사람은 45.6%였다. 

신문 보는 인구 10명 중 9명(92.7%)은 인터넷으로 신문을 읽었다. 종이신문을 읽는 사람은 2명(20.8%) 선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발생 기간 자신과 타인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는 사람은 각각 99.0%, 92.4%로 집계됐다.

가족 간 관계가 코로나19로 가까워졌다는 응답이 12.9%로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12.6%)보다 0.3%포인트 더 높았다.

▲ (통계청 제공)

소비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집에서 먹을 음식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8.4%였다.

19세 이상 취업자 중 재택근무를 한 사람은 16.6%였다. 재택근무 경험률은 전문관리직(34.6%), 사무직(29.3%), 서비스판매직(8.7%) 순으로 높았다.

18세 이하 인구 중 학교 현장 수업을 대체하는 원격수업을 받은 사람은 92.0%였다. 이 중 60.7%가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중 온라인 학습의 확산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많았다(50.5%). 향후에 가속될 변화로는 배달·배송을 통한 소비 증가(22.8%)를 꼽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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