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기다리는 완성차들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1만명이상 줄면서 2013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10월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만3천명 감소한 432만4천명이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5만2천명 증가하고 실업자는 24만1천명 감소하는 등 전체 고용이 회복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연령별 제조업 취업자 수를 1년 전과 비교해보면 30대(-7만7천명), 40대(-2만5천명), 50대(-2만2천명)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10대(4천명), 20대(6만6천명), 60대 이상(4만1천명) 제조업 취업자는 늘었다.

올해 10월 기준 제조업 취업자의 연령별 비중은 40대가 27.0%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50대(24.6%), 30대(23.7%), 20대(13.4%), 60대 이상(10.8%), 10대(0.4%)순이었다. 

▲ 2013∼2021년 10월 제조업 취업자 수 추이[국가통계포털 웹사이트 갈무리]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감소 폭이 워낙 커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감소 폭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자 감소세는 8월 -7만6천명, 9월 -3만7천명, 10월 -1만3천명 등 둔화하고 있다.

단기간내 제조업 취업자 수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표한 '2021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 영향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고 예상했다.

전기차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도 우려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부품 수가 훨씬 적어 관련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