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이제 명실상부하게 경찰이 수사의 주체가 됐다"며 "책임있는 수사체계 속에서 검찰, 공수처와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공평무사한 법 집행을 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충남 아산 경찰수사연수원에서 열린 제7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우리 경찰은 지금 '제2의 창설'에 비견되는 새로운 시작이자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책임있는 과학수사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경찰이 돼 달라. 부패와 단호하게 결별하고 공정과 청렴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의 높아진 위상을 통해 '치안 한류'도 만들어가자"며 "정부는 과학치안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치안산업의 연구개발을 전담할 기관의 신설을 돕겠다. 연구개발(R&D) 예산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리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범죄에 한해 위장수사를 허용하는 내용의 '청소년 성보호법' 시행에 대해 "'n번방 성착취 사건'과 같은 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잔인한 범죄가 절대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명성과 폐쇄성에 기대서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는 악랄한 범죄를 반드시 뿌리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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