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주유소 기름값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하며 1천6백원대로 올라섰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654.4원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8.7원 올랐다.

지난 5월 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내 휘발유 가격은 15주 연속으로 상승하다가 8월 중순 상승세를 멈추고 5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이후 9월 말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 8.7원으로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741.8원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11.1원 상승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ℓ당 1천627.0원을 기록하며 7.8원 올랐다.

지난주까지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1천700원을 넘는 지역은 서울뿐이었으나 이번 주에는 제주도도 1천700원을 넘어섰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천661.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ℓ당 1천627.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도 ℓ당 1천449.7원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9.3원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5달러 오른 배럴당 78.7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3.3달러 상승한 배럴당 89.5달러였다.

석유공사는 "미국 고용시장 개선, OPEC플러스(OPEC+)의 증산 규모 유지, 가스 가격 강세 지속, 이란 핵협상 지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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