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16:10 기준 위성 영상. 2021.9.15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박민정 기자] 제14호 태풍 '찬투'가 15일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북상함에 따라 16일과 17일 사이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받아 강하고 많은 비가 올 예정이다.

기상청은 찬투가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16일 오전 전남권과 경남권, 오후 전북과 경북권, 밤 충청권으로 확대되고 17일에는 수도권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400㎜ 이상), 전남 동부와 경남권 해안 30∼80㎜(많은 곳 120㎜ 이상), 충청권과 남부지방(전남 동부, 경남권 해안 제외),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 10∼60㎜,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5∼20㎜다.

제주도는 전날까지 100∼300㎜, 산지는 5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 이동경로(15일 오후 3시 기준)[기상청 제공]

이날부터 17일까지 바람은 최대순간풍속을 기준으로 제주도의 경우 시속 125∼145㎞ 이상, 남해안과 경상 동해안은 70∼110㎞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은 55∼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남해상과 서해상은 태풍특보 또는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바람이 시속 45∼95㎞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8.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해상도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수 있고 일부 해상은 태풍특보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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