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기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감염자가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9.5∼11)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천46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가 3천444명으로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9.5%에 달했으며,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가 16명이었다.

지난 1주간 확인된 신규 변이 감염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3천260건이 국내 감염, 200건이 해외유입이다.

국내 감염 사례 중에서도 델타형 변이 감염자가 3천250명(99.7%)을 차지했다.

해외 유입 사례 중에서는 194명이 델타 변이 감염으로, 우즈베키스탄·미국·터키·러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입국자에게서 확인됐다.

델타형 변이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이 되면서 최근 1주간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8.8%로, 직전 주(97.3%) 대비 1.5%포인트(p) 상승했다.

델타형 변이 검출률 역시 97.0%에서 98.5%로 일주일 새 1.5%p 상승했다.

방대본은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분석 건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데 지난 1주간의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은 29.0%(국내 27.8%, 해외 92.6%)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4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2만6천848건(명)이다.

유형별로는 델타 변이 2만3천395건, 알파형 3천278건, 베타형 150건, 감마형 25건이다.

이는 유전체 분석 결과를 통해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례만 집계한 것으로, 이들과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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