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8월 고용동향'을 주요 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8월)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고점(작년 2월)의 99.6%로 방역위기 이전 수준에 한발짝 더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지난 2월 이후 고용 회복세가 7개월 연속 이어졌다"며 이같이 적었다.

통계청은 8월 취업자 수가 작년 동월 대비 51만8천명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4만8천명 늘었다.

홍 부총리는 "8월 고용시장은 코로나19 4차 확산이 본격화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모든 연령대의 고용률이 상승한 가운데 8월에도 청년층(15∼29세) 지표 회복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4만3천명 늘어 6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늘었다"며 "30대의 경우 인구가 14만3천명 감소한 데 따른 고용 자연 감소분이 10만8천명(인구 감소 x 중기고용률)임에도 불구하고 취업자는 8만8천명 줄어 인구 효과를 감안한 취업자 수는 늘어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확산기에는 대면 서비스업 고용 감소가 이전 확산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도소매·숙박음식업의 경우 작년 동월 대비 15만2천명 감소하는 등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월 대비 취업자 수(계절조정)는 7월 5만7천명 감소한 이후 8월에는 2만4천명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소매·숙박음식업) 고용충격의 크기는 3차 확산기(작년 12월∼올해 1월) 두 달에 걸쳐 27만4천명이 감소했던 것에 비해 약 8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 [홍남기 부총리 페이스북 캡처]

홍 부총리는 또 "올해 중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온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운수창고 등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 취업자가 23만7천명 증가하고, 공공행정·보건복지업 등 공공 일자리사업 관련 분야 취업자도 29만명 증가해 코로나 4차 확산에 따른 일자리 어려움을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일용직 노동자 감소세에 대해서는 "감소폭은 축소됐지만 9월에도 방역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만큼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2분기 이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던 제조업 고용이 상당 폭 감소(7월 6천명 증가 → 9월 7만6천명 감소)한 데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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