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급여 설명회 [사진=연합뉴스]

[신재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숙박·음식업에 종사하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4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9천명(2.8%)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의 월별 감소 폭으로는 올해 3월(-3만4천명) 이후 가장 컸다.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른 외식·모임 자제 등으로 음식점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운수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도 6천명 감소했고, 택시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도 1만1천명 줄었다.

정부와 지자체 일자리사업 참여자를 포함한 공공행정의 고용보험 가입자도 4만5천명 감소했다. 

반면 보건·복지업(11만5천명)과 출판·통신·정보업(6만5천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했고 전문과학기술업도 6만명 늘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9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8만6천명(2.4%) 증가했다.

지난달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443만6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1만7천명(3.0%) 증가했다.

증가 폭이 지난 7월(48만5천명)보다는 작았지만, 5개월째 40만명대를 유지했다. 

노동부는 "'한국판 뉴딜'을 통한 디지털·그린 일자리 창출, 정부 일자리 사업,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채용장려금 등 고용 안전망 강화 노력을 계속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16만9천명), 50대(12만명), 40대(3만4천명), 29세 이하(9만4천명)는 증가했지만, 30대(-1천명)는 감소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의 지난달 지급액은 1조371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03억원(5.5%) 감소했다.

구직급여의 월별 지급액은 올해 2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1조원을 웃돌았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천명(6.8%) 줄었고 구직급여 수급자는 64만7천명으로, 5만9천명(8.3%) 감소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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