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찬투[기상청/웨더아이 제공]

[신재철 기자]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찬투'가 추석을 앞두고 귀성이 시작되는 16∼18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13일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의 예상 진로와 과거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우선 호우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를 사전점검·보강하고, 해안가 저지대 배수시설을 정비하는 등 만조에 대비토록 했다.

또 저수율이 높은 댐은 사전에 방류하고, 도심 내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나 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등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해 과수·농작물은 조기 수확하도록 독려하고, 해안가 고층 건물의 피해가 없도록 안전조치를 하도록 주문했다. 

간판·첨탑 등 낙하위험물은 고정 내지 제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임시선별검사소 등 가설시설물에 대해서는 결박을 단단히 해 둘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풍랑에 대비해 태풍 영향 지역에서는 어선·선박의 조기 귀항 및 피항을 독려하고, 어망·어구 등 수산 시설은 고정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들이 안전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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