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음식점과 술집 등의 실질 매출액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5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7월 누계 기준 음식점 및 주점업의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는 77.0(2015년=100, 6·7월은 잠정치)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래 가장 낮았다.

불변지수는 경상지수를 물가 디플레이터로 나눠서 물가 변동에 따른 가격 영향을 제거한 지수로, 불변지수가 최저였다는 것은 물가를 고려한 음식점·주점업의 실질적인 매출 수준이 가장 낮았다는 의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7.2% 감소한 수치다.

반면 올해 1~7월 음식점을 제외한 소매판매액 지수는 116.6으로 전년 누계 대비 5.7% 상승했다.

음식점·주점업 소매판매액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발한 작년 1~7월에 전년 대비 12.9% 급감한 바 있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음식점·주점업 실질 매출은 지난 2017년 -1.7%, 2018년 -2.7%, 2019년 -1.2%, 2020년 -16.2% 등으로 4년 연속 감소를 기록해 매년 연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역시 최저 연매출 경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관련 산업 고용도 악화하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1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천명 줄었으며, 1~7월 누계 기준으로는 56만2천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비스 부문에서는 코로나의 여파가 이어졌으나 올해 폭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가전제품과 음식료품, 의복 판매 등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면 서비스를 제외한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올해 1~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08조784억원으로 이미 10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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