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량이 4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예정 아파트와 주택 매매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국내 이동자 수는 1년 전(58만3천명)보다 3.4% 줄어든 56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동자 수는 매년 7월 기준으로 2017년(54만3천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다.

이동자 수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올해 1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7월 중 인구이동률(100명당 이동자 수)은 12.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6.0%, 시도 간 이동자는 34.0%였다. 

시도별로 경기(1만591명), 세종(1천137명), 충남(1천34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서울(-8천429명), 부산(-2천96명), 대구(-1천749명) 등 10개 시도에서 순유출됐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6~7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1년 전보다 39% 줄고 5~6월 주택매매량이 16% 감소하는 등 주택경기 지표가 둔화하면서 이동자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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